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은 필리핀 정부의 구호와 피해 복구 노력에 추가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헬리콥터와 항공기 등 수색·구조 장비를 지원하고 제2 해병원정여단 선발대 90명의 인력을 파견했다. 또 해군 P-3 오라이언 초계기도 필리핀 상공에 급파됐다. 미군은 팔로, 타클로반 등 주요 피해 지역에 추가 인력을 현지에 보낼 예정이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8~9일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사망·실종자 수가 1만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 10여명도 연락이 끊겨 현지 대사관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