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이 좀 과한데…’ 제주서 파는 ‘거시기빵’ 여성부 입장

‘모양이 좀 과한데…’ 제주서 파는 ‘거시기빵’ 여성부 입장

기사승인 2013-11-11 15:49:00

[쿠키 톡톡] 남성 성기의 모양을 본뜬 ‘거시기 빵’이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러브랜드에 입점해 있는 특이한 빵집 사진이 돌고 있다. 러브랜드는 ‘성’을 테마로 한 조각공원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제는 이곳에 입점해 있는 한 빵집이 파는 빵의 모양이 심상치 않다는데 있다. ‘거시기 빵집’이라는 이름의 빵집에선 지난 2월부터 남성의 성기 모양을 자세하게 묘사한 거시기빵을 판매하고 있다. 여성의 가슴 모양을 형상화한 조개빵도 인기가 높다.

모양은 독특하지만 원료 및 제조 방식은 붕어빵과 같다. 이 빵을 직접 구매해 먹어본 네티즌은 “징그럽게 생겼지만 부드럽고 촉촉하니 맛있다”는 평을 남겼다.

헛소문으로 결론이 난 조리퐁 루머 등으로 홍역은 치른 적 있는 여성가족부는 이 빵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과 관계자는 “확인해본 결과 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경제활동은 민간의 영역으로 국가가 공권력으로 제재하기는 곤란한 측면이 있다”면서 “개인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어 여성부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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