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마음 놓친 KIA에 성난 팬들… 유하나에게 “제발 남편 설득해주세요”

이용규 마음 놓친 KIA에 성난 팬들… 유하나에게 “제발 남편 설득해주세요”

기사승인 2013-11-15 14:50:02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1번 타자 이용규(28)가 “마음이 떠났다”는 말로 이적 의사를 밝히자 팬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인터넷에서는 구단을 향한 항의가 빗발쳤고 이용규의 아내이자 배우인 유하나(27·사진)의 블로그로 몰려가 남편의 이적 재고를 요청하는 팬들도 속출했다.

이용규는 15일 한 스포츠지와의 인터뷰에서 “(소속팀과의 협상에) 더 이상 기대할 게 없을 것 같다. 이제 마음이 떠났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大魚)’ 가운데 한 명이다. 구단 측과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을 주도할 수 있었지만 2004년 11월 LG 트윈스로부터 이적한 뒤 10년간 몸을 담은 현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하게 드러내왔다.

그러나 조건을 맞춰주지 않은 소속팀에 실망한 듯 이날 스포츠지와의 인터뷰에서는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 팬들은 격분했다. 올해 타율 0.295, 홈런 2개, 도루 21개, 타점 22개를 기록하며 부동의 1번 타자로 활약한 이용규의 마음을 놓친 구단에 대한 항의가 빗발쳤다. SNS의 KIA 팬들은 “내 마음도 떠났다”거나 “올해 신생팀 NC 다이노스보다 못한 8위로 시즌을 마친 KIA가 이용규까지 놓치면 내년의 반격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이용규의 아내 유하나의 블로그로 몰려가 애원하는 팬들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이 블로그에서 “제발 이용규를 붙잡아 달라. 몇 년만 더 뛰게 설득해달라”거나 “KIA 팬들은 이용규가 없이 무슨 재미로 야구를 보란 말이냐”고 호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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