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구르족 경찰서 습격해 11명 사망… ‘민족 갈등 커지나’

中 위구르족 경찰서 습격해 11명 사망… ‘민족 갈등 커지나’

기사승인 2013-11-17 14:06:00
[쿠키 지구촌]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북서부에서 위구르족 중국인들이 경찰서를 공격해 1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는 16일 오후 아블라 에헷 등 위구르족 중국인들이 칼과 도끼를 휘두르며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관 2명이 사망하고 괴한 9명이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지난 4월 23일에도 총기단속 중이던 경찰들과 위구르족 주민들이 총격전을 벌여 2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또 지난달 28일 중국 수도 베이징 중심 톈안먼에서 지프 차량이 돌진해 관광객을 숨지게 한 사건 역시 위구르족의 소행이었다.

중국 정부는 톈안먼 사건 이후 주로 한족으로 구성된 무장경찰이 거리를 순회하며 불심검문하도록 하는 등 경계를 강화해왔다.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시짱(티베트), 네이멍구 자치구와 함께 중국 3대 민족 갈등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6월26일 투루판 유혈 충돌이후 한족과 위구르족의 갈등으로 최근 4개월간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신장 지역은 사실상 ‘준계엄’ 상태에 놓여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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