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케이블 채널 tvN이 만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의 순간 최고 시청률이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시청률 3%만 넘겨도 ‘대박’으로 분류되는 케이블 방송가에서 대형 히트작이 나온 셈이다.
1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0분에 방영된 ‘응사’(10회)의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0%, 평균 시청률은 8.8%로 나타났다. 15일 같은 시간에 방영된 9회 방송분의 기록(최고 9.8%, 평균 8.1%)을 경신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선 1994년의 마지막 날과 1995년 새해 첫 날을 맞는 ‘신촌하숙’ 학생들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순간은 커피를 못 마시는 조윤진(도희)이 삼천포(김성균) 어머니가 타준 커피를 거절하지 않고 마시는 장면이었다.
총 20부작으로 기획된 ‘응사’가 방송 10회 만에 최고 시청률 10% 고지에 올라서면서 이 작품이 향후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응사’는 지난해 방영된 전작 ‘응답하라 1997’의 기록인 평균 시청률 7.6%는 이미 넘어섰다.
‘응사’는 전국 팔도에서 상경한 지방 출신 대학생들이 94년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94학번 새내기들의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신드롬 등 당시의 사회적 현상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tvN은 22일에는 음악 시상식인 MAMA 생중계 관계로 ‘응사’가 결방된다고 밝혔다. ‘응사’ 11회는 23일 오후 8시40분에 방송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