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한 눈에 들어오게 하는 공익광고제 출품작이 인터넷서 화제다.
트위터 등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7일 ‘아이디어 빛나는 공익광고’라는 제목으로 ‘2013 대한민국 공익 광고제’ 인쇄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작품이 게재됐다.
이 작품은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효연·정지혜씨가 출품한 것으로 총 6개의 숫자와 함께 ‘다음 문제에 답하시오’라는 물음을 제시했다. 하단에는 ‘수학은 만점, 역사는 빵점 당신의 시험지입니까? 대한민국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역사인식부터 바로서야 합니다’라는 문구를 배치했다.
나열된 숫자는 ‘3.1’, ‘8.15’, ‘6.25’, ‘4.19’, ‘5.18’으로 각각 3·1 독립운동, 8·15 광복, 6·25 한국전쟁,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 운동이 발생한 날짜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숫자 옆은 빈칸으로 비워져 틀렸다고 줄이 그어졌고 덧셈합계는 26.87을 맞게 적어 동그라미가 표시됐다. 국영수 중심의 교육시스템을 꼬집으며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기가 막히는 아이디어네요”, “실제로 저 내용으로 공익광고 했으면 좋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등의 댓글을 달며 칭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