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지나가는 행인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일명 ‘녹아웃 게임(Knockout Game)’이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은 17일(현지시간) “이유 없이 지나가는 행인을 일격에 쓰러뜨리는 녹아웃 게임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CCTV 영상을 링크했다. 영상을 보면 무리지어 다니는 불량 청소년들은 지나가는 행인 중 눈에 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대상으로 삼았다. 난데없이 공격을 받은 사람들이 미처 가격을 피할 겨를 없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청소년들은 오로지 재미를 위해서 노인이나 아이를 안은 여성 등을 대상으로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십대는 인터뷰에서 “그냥 재미로 그랬다”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뉴욕에서 최근 78세 여성과 46세 남성이 녹아웃 게임 때문에 사망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이를 두고 현지 전문가들은 “10대들이 혼자 길을 걸어가는 노인이나 여성 등 상대적 약자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면서 “종교나 인종 갈등의 문제가 아닌 외적으로 약해보이는 사람이면 누구나 테러를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해외네티즌들은 “저런 반사회적 청소년들은 사형시켜야 한다”, “혼자 있으면 겁쟁이들이…”, “미개한 동물은 철장 속에 가둬야 한다”
, “더 이상 소외계층의 청소년이어서 그렇다는 변명을 듣지 않겠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녹아웃 게임 보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