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골에 맨유 모예스 감독 “거의 이겼는데… 실망”

김보경 골에 맨유 모예스 감독 “거의 이겼는데… 실망”

기사승인 2013-11-25 09:08:01

[쿠키 스포츠] 데이비드 모예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5일 오전(한국시간) 카디프시티와의 원정경기에 대해 “우리가 이기지 못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영국 카디프시티스타디움서 벌어진 2013~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헤딩골 꽂아 넣었다. 김보경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다.

후반 45분이 모두 지나 패색이 짙어갈 쯤 카디프시티의 피터 워팅엄이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올렸다. 신장 178cm의 김보경은 그라운드에 서있는 선수 가운데 가장 작은 편에 속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머리에 맞혔고 빈틈이 없어보였던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직후 모예스 감독은 “우리가 이기지 못해 실망했다”면서 “우리는 너무나 쉽게 프리킥에 의한 동점골을 허용했다. 우리는 동점골 허용 이전까지 일찍 승리에 거의 다가섰는데”라고 트윗을 남기며 아쉬움을 표했다.

영국 매체들도 김보경을 주목했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의 세리머니 장면을 메인화면에 올리며 “김보경이 극적인 순간에 골을 넣어 맨유와 비겼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모예스, 김보경의 마지막 헤딩골을 믿지 못하다’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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