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프로젝트 추진… 항공모함 수십배 규모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 추진… 항공모함 수십배 규모

기사승인 2013-11-29 14:27:00

[쿠키 지구촌] 엄청난 규모의 배를 만드는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길이 1.4㎞, 너비229m, 높이 107m 규모의 초대형 선박이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자유의 배’로 명명된 이 선박에는 모든 도시기반시설을 담을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선박회사 ‘프리덤 십 인터내셔널(FSI)’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총 25층의 높이에 무게는 270만t에 육박하는 이 선박을 건조하는데 100억 달러(약 10조60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1억 달러의 착수금이 모이면 선박을 만들기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이 선박에는 5만명이 상시 거주할 수 있고 3만명의 방문자를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여기에 2만명의 선원과 1만 명의 일일 숙박객을 더하면 총 11만명이 배에 탑승하게 된다.

선박 각 층층마다 공원, 병원, 쇼핑센터, 학교 등의 기반시설을 비롯해 미술관과 아쿠아리움,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이다. 갑판은 공항으로 활용된다.

규모가 엄청나 항구에 정박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승객들은 비행기와 보트를 통해 이 선박에 탑승하거나 하선해야 한다.

이 선박은 1년에 전 세계를 두 바퀴 돌게 된다. 미국 동부해안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지나 유럽에 닿게 되며 아프리카와 호주, 동아시아를 거친 후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와 남아메리카를 여행하게 된다.

FSI 부회장 로저 M 구치는 “자유의 배는 역사상 가장 큰 선박이자 세계 첫 번째 떠다니는 해상도시일 것”이라며 “태양열과 자체 발전기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가동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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