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가수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라”

YG “가수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라”

기사승인 2013-12-01 13:53:00

[쿠키 연예] “가수가 되기 이전에 먼저 인간이 되라” “YG는 보석을 빛나게 할 수 있는 재주는 있지만 돌멩이를 빛나게 할 능력은 없다” “노력이 부족한 자와 가능성이 부족한 자는 집에 돌아간다”….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YG)의 양현석 대표의 지론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YG 소속 그룹 원타임의 멤버인 송백경이 YG 사옥에 들렀다 촬영한 ‘양사장님의 지시사항’이다.

1일 송백경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전날 그는 서울 합정동 YG 사옥에 들렀다 YG 신인 발굴 프로그램 ‘윈’에 출연했던 ‘B팀’을 만났다. 이들은 송백경에게 “안녕하세요”라며 ‘120도 인사’를 했다.

송백경은 “‘윈 B팀’ 애들은 정말 한 명 한 명 다 사람이 된 애들 같다. 토요일인데도 불철주야 연습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 먹고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양사장님의 지시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게시했다. 여기엔 “모든 연습생들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나 YG 소속 가수들 및 직원 분들을 보면 90도로 큰소리로 인사하도록 해라” “너희들은 현재 가능성만 지닌 5점짜리 연습생이라는 점을 항시 잊지 말고 1시간을 10시간처럼 유용하게 사용하고 연습하는 자세를 잊지 않도록 해라”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송백경은 “요즘엔 이런 살벌한 문서로 사람을 만드시나보다. 이 방법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아무나 가수를 할 수는 있어도 누구나 될 수 없는 가수가 되기에는 옛날보다 더 힘들어진 세상이 된 것 만큼은 분명한 듯했다”고 썼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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