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내란음모' 12차 공판…국정원 "이석기 집에서 이적표현물 64점 압수""

"'이석기 내란음모' 12차 공판…국정원 "이석기 집에서 이적표현물 64점 압수""

기사승인 2013-12-02 16:37:00
[쿠키 사회]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2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혐의 사건 12차 공판에서 “이 의원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김일성, 김정일 주체사상 총서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2일 열린 재판에서 지난 8월 28일 실시된 이 의원 자택 압수수색에 참여한 국정원 이모 수사관은 “자택에서 김일성, 김정일 주체사상 총서와 관련 문건, 북한영화 CD 등 64점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측 증인으로 나온 이 수사관은 “당시 이 의원 형이 자택에 있었고, 압수수색 영장 열람을 거부해 읽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 형은 안방에 들어갔지만 방문을 열어놓고 있어 압수수색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판단했다”며 “그 뒤에 속속 도착한 CNC 직원 등도 압수수색 목록 등 서류에 서명을 거부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오전 6시45분부터 동작경찰서 남성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입회하기 전까지 1시간여 동안 누구의(제3자) 참여도 없이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입회한 경찰관 또한 형사소송법에 따른 지자체 공무원 등이 아닌 수사기관(경찰) 관계자였다”고 추궁했다.

이 수사관은 “경찰관 도착 전까진 이 의원 형이 안방에서 거실을 드나들었다”며 “경찰관이지만 국정원과 상관이 없어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은 1990년대 전향한 남파 공작원 김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RO조직이 북한 대남공작조직과 유사한 점 등을 부각시켰다.

김씨는 “언론에 나온 RO조직에 대한 내용이 지하당 활동을 하는 사람들로 보인다”며 “그들은 조직명칭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친목모임 형태를 가장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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