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준우승' 울산현대 김호곤 감독 사퇴

K리그 '준우승' 울산현대 김호곤 감독 사퇴

기사승인 2013-12-04 17:36:00
[쿠키 스포츠]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의 김호곤(62) 감독이 지휘봉을 스스로 내려놨다.

김호곤 감독은 4일 “이번 시즌 우승을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령탑에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김독이 이끄는 울산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최종전에서 패하며 8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울산은 포항과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내줘 0대 1로 패하고 말았다.

2009년부터 울산을 이끌어온 김 감독은 2011년 러시앤캐시컵 우승,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명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계약 기간이 올해 말까지인 김 감독은 이날 사퇴 발표로 재계약 포기 의사를 공표했다. 구단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야 사퇴 의사를 확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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