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내야수 오재원(왼쪽 사진)·오재일(오른쪽 사진)과 2014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2013 시즌 1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308타수 80안타), 7홈런, 44타점을 기록한 오재원은 기존 1억25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오재원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 연장 13회에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과 수비로 팀에 기여했다.
오재일은 2300만원이 인상된 73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번 시즌 주로 중심타선의 대타 요원으로 출전한 오재일은 올 시즌 55경기에 나와 타율 0.299(117타수 35안타), 3홈런, 28타점으로 팀의 소금같은 존재로 거듭났다.
특히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트윈스 봉중근을 상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그라운드 홈런(공식적으로는 원히트 원에러)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 오승환을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국내 최고의 마무리들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군 제대 후 복귀한 이현승은 1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날까지 두산베어스는 연봉재계약 대상자 53명 중 21명(40%)과 재계약을 마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