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과학] 기존 이론을 뒤집는 거대한 규모의 행성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연구팀은 외계행성 ‘HD 106906 b’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목성보다 무려 11배나 큰 초거대 행성인 HD 106906 b는 놀라운 비밀을 가지고 있었다.

관측결과 모항성(태양계에서의 태양처럼 은하계의 중심 항성)과의 거리가 무려 650AU에 달한 것이다. 1AU는 태양과 지구의 평균거리인 약 1억4960만㎞로 HD 106906 b는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모항성과 떨어져 돌고 있는 셈이다.　

연구자들은 이 정도로 모항성과 거리가 떨어져 있으면 기존의 행성 생성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바네사 베일리는 “HD 106906 b의 나이는 1300만년 정도로 추정될 만큼 젊은 별”이라면서 “행성 생성 과정에서 남은 물질들이 디스크처럼 주위를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행성 생성 이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아마도 쌍성계(모항성이 두개 이상) 형성 과정에서 생겨난 행성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목성 11배 초거대 행성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목성 11배 초거대 행성 발견 엄청나네”, “목성 11배 초거대 행성 HD 106906 b는 태양보다 큰 것인가”, “목성 11배 초거대 행성이라니, 우주는 신비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