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강철중 형사’ 설경구가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이자 그의 20번째 연출작 ‘두포졸’에 설경구가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시네마서비스가 10일 밝혔다. 강우석 감독의 자타공인 베스트 파트너인 설경구는 “12년전 ‘공공의 적’ 시나리오를 보고 꼭 ‘강철중’을 시켜 달라고 무작정 졸랐던 초기시절을 기억하는 만큼 강우석 감독과의 조우는 늘 뜻깊다. 강 감독과 함께 하는 첫 사극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강 감독의 ‘두포졸’은 한국영화 흥행기록은 물론 트렌드를 변모시킨 그의 히트작 ‘투캅스’의 조선판이자 완결판. 강력한 투 탑 코미디의 구성을 가져가되 조선시대 한성의 포도청을 배경으로 ‘복지부동 무사안일주의’의 베테랑 포졸과 ‘천방지축 열혈정의주의’의 신참 포졸간 코믹격돌을 그려낼 예정이다.
강우석 감독은 “‘투캅스’의 완결판으로 시작된 기획이지만 시나리오 작업이 진전되면서 새로운 작업으로 변모하고 있기에 아예 ‘투캅스 제로’라는 부제마저 빼버렸다. ‘두포졸’로 타이틀을 확정하고 강한 투탑 코미디 캐릭터를 세게 붙이고자 가장 먼저 설경구가 의기투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캐스팅을 마무리한 후 내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