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아시아 최대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 이천점을 가다

[르포] 아시아 최대 프리미엄 아울렛 롯데 이천점을 가다

기사승인 2013-12-12 16:45:00
[쿠키 경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경기도 파주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둘러본 뒤 “매뉴얼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해당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판로를 제공하라는 이른바 ‘상생 매뉴얼’이다.

신 회장 지시 이후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아울렛을 통해 지역 상생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13일 오픈을 앞두고 12일 VIP를 상대로 프리 오프한 경기도 이천의 프리미엄 아울렛도 지역 상생에 발벗고 나섰다. 이천점은 롯데백화점의 열 번째 아울렛이자, 세 번째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영업면적 5만3000㎡로 아시아 프리미엄 아울렛 중 최대 규모다. 입점 브랜드수 역시 353개로 아시아 프리미엄 아울렛 가운데 가장 많다. 독일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인 ‘휘슬러’, 캠핑용품 브랜드 ‘스노우피크’는 세계 최초로 아울렛에 매장을 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이천점이 지역 콘텐츠를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임금님표 이천 향토특산물관과 이천도자기관이 있다. 롯데는 특산물관을 운영하는 대신 매출을 포기했다. 실제로 김해점의 경우 특산물관이 생기면서 관련 매장 매출이 80%나 줄었다. 김해점 특산물관의 월 평균 매출은 6500만원이고 이전에 운영했던 잡화 매장의 매출은 3억여원이었다.

임금님표이천브랜드 김진우 팀장은 “이천쌀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타 지역에 진출하는데 아울렛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도자기조합도 아울렛 입점을 기회로 롯데백화점 본관에서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천점은 지역특산물 판매 외에도 해당 지역을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데 기여키로 했다. 이천도자기의 곡선과 모양을 매장 인테리어에 반영하는 한편 지역 축제와 연계해 외국인에게 이천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날 시어머니, 딸과 함께 이천점을 찾은 김나연(34)씨는 “아이들이 즐길 곳도 많고 쇼핑할 브랜드도 많다”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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