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손흥민(21·레버쿠젠)이 스웨덴의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1·파리 생제르맹)와 맞대결을 벌인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독일 레버쿠젠은 16일 스위스 니옹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식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만났다. 생제르맹은 본선 C조를 1위(4승1무1패·승점 13)로 통과한 프랑스의 강호다. 본선 조별리그 6경기에서 16득점(5실점)으로 32개 본선 진출팀 가운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20득점 5실점)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17득점 5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막강한 공격력을 갖췄다.
장거리 대포알 슛을 자랑하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생제르맹 공격의 핵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8득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9득점)에 이어 개인 득점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과 멀티 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골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과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 경쟁도 관심이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데뷔 골을, 이브라히모비치는 득점 선두를 각각 노리고 있다.
16강 1차전은 내년 2월 18~19일에 열린다. 같은 해 5월 2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제외하고 모든 토너먼트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명승부가 속출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AC밀란의 맞대결도 빼놓을 수 없는 빅 매치다. 터키 갈라타사라이의 디디에 드로그바(35·코트디부아르)는 친정팀인 잉글랜드 첼시의 골문을 겨냥하게 됐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인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적 약체인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독일 샬케를 각각 만나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UEFA 챔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스페인 FC바르셀로나 vs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이탈리아 AC밀란
독일 레버쿠젠 vs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잉글랜드 첼시 vs 터키 갈라타사라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vs 독일 샬케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s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독일 바이에른 뮌헨 vs 잉글랜드 아스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