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분노의 KCC, 삼성 상대로 ‘한풀이’

[프로농구] 분노의 KCC, 삼성 상대로 ‘한풀이’

기사승인 2013-12-17 21:48:00

[쿠키 스포츠] 1쿼터 14-17, 2쿼터 20-15. 전주 KCC는 서울 삼성에 34-32로 2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가 시작되자 ‘헤인즈 사태’로 부글부글 끓던 KCC의 분노가 폭발했다.

3쿼터에서 박경상(27점)은 15득점을 올리고 대리언 타운스(14점·8리바운드)는 11점을 뽑아내며 상처 입은 김민구(22)를 위로했다. 3쿼터 점수는 39-16. KCC가 3쿼터에 올린 39득점은 이번 시즌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4쿼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승부는 KCC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지난 14일 애런 헤인즈(서울 SK)의 고의 충돌로 발목과 가슴을 다친 김민구는 용인 마북리 숙소에 머물렀다.

KCC는 1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91대 71 대승을 거뒀다. 홈경기 3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11승14패(7위)가 됐다. ‘헤인즈 후폭풍’의 희생양이 된 삼성은 12승13패를 기록,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허재 KCC 감독은 강병현마저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김효범(8점)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김효범은 3쿼터 중반 3점슛을 터뜨리며 KCC 득점포에 불을 붙였다. KCC는 내리 10득점을 올리며 삼성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갔다. 3쿼터까지 KCC는 73-48로 앞섰고, 4쿼터는 의미가 없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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