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10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접수된 위해사례 250건 중 232건(95.1%)이 만 10세 미만 어린이 의 삼킴 사고였다. 163건(70.3%)은 만 1세 이하 영아에게서 발생했다. 소비자원이 돼지의 식도를 이용해 진행한 모의시험에서 단추형 전지가 식도에 2시간 이상 머무르면 화상이나 장기 천공 등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전자제품에 삽입된 단추형 전지가 대부분 쉽게 분리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단추형 전지 삽입형 제품 19개를 1.38m 높이에서 떨어뜨려 전지 분리 여부를 시험했다. 4개 제품(21.1%)은 전지가 분리됐다.
이 제품들은 전지 개폐함에 나사 잠금장치나 이중 장치가 없었다. 나머지 15개 제품 중 6개 제품은 작은 힘으로도 전지가 쉽게 분리됐다. 소비자원은 이중 장치가 없거나 주의문구 표시가 미흡한 제품에 대해 사업자의 자율적인 개선을 권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