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별 그대’가 표절? 만화 ‘설희’ 의 강경옥 작가 의혹 제기

SBS ‘별 그대’가 표절? 만화 ‘설희’ 의 강경옥 작가 의혹 제기

기사승인 2013-12-20 19:41:00

[쿠키 연예]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가 표절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유명 만화가 강경옥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분위기와 남녀 역할만 다를 뿐 6년간 연재한 나의 작품 ‘설희’와 드라마가 이야기의 기둥이 너무 비슷하다”는 글을 올렸다. 강 작가는 “400년간 살아온 늙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서 살아가는 법과 그의 인연의 이야기는 내가 만든 ‘설희’의 원래 구성 안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것은 내 작품과 ‘설희’ 독자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글이 문제가 될지 모르지만 벌금 정도는 물더라도 정확히 짚고 싶다”고 강경한 뜻을 보였다.

1985년 데뷔한 강 작가는 ‘별빛속에’ ‘노말시티’ 등의 히트작을 내며 심리 묘사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1년에는 ‘두 사람이다’로 대한민국 출판 만화대상 저작상을 받았다.

지난 18일 첫선을 보인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조선에 정착해 현재까지 살고 있는 한 외계인이 운명의 여성과 사랑을 키워가는 내용의 드라마. 전지현과 김수현이 주연을 맡아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를 연출한 장태유 PD와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쓴 박지은 작가가 참여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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