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올 한 해 동안 청산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최근까지 36만2181명으로 지난해 30만8135명에 비해 1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2007년에는 관광객이 9만2839명에 불과했으나 걷기를 테마로 한 전국 최초 ‘슬로우걷기 축제’를 개최한 2009년 15만5812명, 2010년 23만2960명, 2011년 33만797명으로 급증했다.
군은 청산도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지정, 국제슬로시티연맹이 공식 인증한 세계슬로길 제1호, 청산도 구들장논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 지정 등 국가적으로 공인 인증된 섬의 가치로 인해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 가족체험여행지인 ‘2013 베스트 그곳’,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곳 100선’에 선정된 점도 급증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에는 정부 주요기관과 각종 단체, 학교 등에서 벤치마킹과 현장학습, 연찬회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내년에는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와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완도=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