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권역외상센터 시설사업계획이 최근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7월 31일 울산대병원, 을지대병원, 전남대병원과 함께 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공모에 선정됐다.
시설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경기도는 20115년 11월까지 아주대 의료원 현 장례식장을 병원 내 다른 부지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930㎡ 규모의 권역외상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는 100병상, 영상장비실, 소생실, 수술실 등 중증 외상환자를 병원도착 즉시 치료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추게 된다.
센터장은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전 선장을 치료하면서 외상 외과 분야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임명됐다.
권역외상센터는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성형외과 등 8개 과에 전문의와 전공의,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 387명이 근무한다.
센터 신축사업비로 국비 21억원과 도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올해 사업비로 10억원, 내년도 80억, 2015년 110억원을 연차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추진하려는 병상 수보다 신축건물 규모가 작아 당초보다 연면적은 170㎡, 병상 수는 20병상이 각각 줄었다.
도 관계자는 “권역중증외상센터가 가동되면 2010년 기준 35.2%인 외상환자의 예방 가능 사망률을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10%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