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김윤경이 26일 동방사회복지회를 방문해 직접 모금한 13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최근 드라마에서 악녀 역할을 맡은 그지만 입양 전 아이들을 위해 몰래 봉사해 온 것이 알려져 재조명 받고 있다.
김윤경은 지난 2년간 서울 창천동 동방사회복지회 영아일시보호소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했다. 촬영 스케줄이 없을 때는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꾸준히 시설을 찾았다.
김윤경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미숙 선배를 통해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2010년 아이를 힘들게 낳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감사한 마음에 봉사활동은 습관처럼 삶의 일부가 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입양특례법이 실시되면서 입양률이 뚝 떨어졌고 김윤경이 봉사하는 영아일시보호소도 일손이 부족해졌다. 이에 김윤경은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언론 공개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윤경은 “운영비도 문제지만 봉사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하다”면서 “많은 분들이 시간을 내서 도움을 주시면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엘오티베큠’과 ‘어브브반도체’가 각각 500만원을 후원하고, 송년 모임에 참석한 김윤경 지인들이 뜻을 모아 300만원을 더했다. 후원금 전액은 입양을 대기 중인 아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