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기성용(24·선덜랜드)이 소속팀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승리의 스코어를 표현한 손가락 사진으로 주목을 끌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는 27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튼을 격파한 뒤 구단 트위터 계정(@SAFCofficial)을 통해 “기성용이 오늘의 점수를 재확인 한다”며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1대 0을 표현한 기성용의 사진을 공개했다. 구단은 기성용의 사진과 함께 ‘승리의 주인공(#matchwinner)’이라는 의미의 해시태그를 걸었다.
기성용은 전반 22분 에버튼의 골키퍼 팀 하워드(34)가 동료에게 보낸 패스미스를 가로채고 돌파를 시도하다 하워드의 태클에 넘어졌다. 하워드의 퇴장과 패널티킥을 모두 이끌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기성용은 침착하고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을 열어 승부를 갈랐다.
지난 18일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캐피탈원컵 8강전에서 강호 첼시를 1대 2로 무너뜨린 결승골 이후 8일 만에 넣은 잉글랜드 2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이었다.
축구팬들은 구단 트위터에 공개된 기성용의 사진에 “귀엽다”거나 “자랑스럽다”며 환호했다. 일각에서는 0을 표현한 기성용의 손가락 모양이 6의 모양을 하고 있거나 손가락 세 개가 올려진 점을 앞세워 “1대 6이나 1대 3으로 졌다는 건가”라는 장난 섞인 반응도 나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