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영화 ‘변호인’을 본 소감을 전했다.
이 의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화 ‘변호인’을 봤다. 잊고 살았던 고문당한 전신이 스멀스멀 거리고 온몸이 근질근질하고 전신이 옥죄이면서 아파진다. 비단 나뿐일까”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어 “아 그런데 지금 이 나라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눈물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에서 수차례 고문을 당하면서 죽음의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
이후 친이(親李·친이명박) 좌장 격이 된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에는 침묵하다가 지난 7월 이후부터 “국정원 국내 정치 파트를 해체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박근혜 정부 및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