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수아레스, 총 맞았냐”… 에투와 충돌에 ‘다이빙’ 주장

무리뉴 감독 “수아레스, 총 맞았냐”… 에투와 충돌에 ‘다이빙’ 주장

기사승인 2013-12-30 11:24:00

[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조제 무리뉴(50·포르투갈) 감독이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6·우루과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첼시의 공격수 사무엘 에투(32·카메룬)와 충돌로 넘어진 수아레스에게 “총을 맞은 듯한 다이빙”이라고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30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리버풀을 2대 1로 제압한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경기를 마친 뒤 “수아레스의 능력을 인정하지만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행동은 싫어한다. 수아레스는 옐로카드를 받아야 했다”며 “에투는 앞에 있었을 뿐이다. 수아레스는 누군가에게서 총을 맞은 듯 했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1대 2로 뒤진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안으로 쇄도하다 첼시의 수비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24·스페인)와 공을 다퉜다. 이 과정에서 공을 빼앗긴 수아레스는 아스필리쿠에타와 함께 수비를 펼친 에투와 충돌한 뒤 넘어졌다.

중계방송 카메라가 포착한 상황은 에투가 살짝 올린 무릎에 수아레스가 맞고 넘어진 듯 했지만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불만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곧바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에투와 아스필리쿠에타가 재치 있게 수비했다”고 했다.

첼시는 이번 승리로 3위를 수성했다. 중간전적은 12승4무3패(승점 40)다. 선두 아스날(승점 42)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순위표 최상단으로 도약할 수 있다. 한때 1위였던 리버풀은 11승3무5패(승점 36)로 5위까지 내려갔다. 6위까지 도약한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4)에 승점 2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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