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던 가수 송대관(69)씨에 대한 수사에서 경찰이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최근 송씨에게 내부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용산경찰서 A경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씨와 부인 이모씨(62)는 캐나다 교포 B씨(54·여) 등 2명에게 충남 보령시 남포면 땅 일부를 개발 예정지로 속이고 토지 분양금 명목으로 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4월 피소돼 용산서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31일 송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수사를 담당한 A 경감은 송씨 부부에게 계좌추적 사항 등 핵심 수사 내용을 유출하고 담당 조사관 몰래 서류를 빼내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 경감은 “수사 진행 상황을 유출한 적이 없고 수사 기록을 복사하지도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