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절친’ 데니스 로드먼이 일주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13일 중국 베이징에 나타났다. 로드먼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북한 여행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이런 기회를 준 김정은 장군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이것 하나만 말하고 싶다”면서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에게 현재 북한에서 어떤 현실이 벌어지고 있는지 보여주려 했던 것”이라고 자신의 방북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6일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선수들과 평양을 방문한 로드먼은 8일 김정은 제1비서 생일 기념 친선 농구대회에서 “해피 버스데이 투 유” 노래를 불렀으며, 경기 도중 김정은 제1비서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담배도 피웠다.
로드먼은 자신이 “대통령도 아니고 대사도 아니며 단지 데니스 로드먼”이라며 “단지 전 세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베이징에서 하루 더 머문 뒤 14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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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