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특수교육 분쟁조정 ‘솔루션팀’ 운영

경기교육청, 특수교육 분쟁조정 ‘솔루션팀’ 운영

기사승인 2014-01-20 18:48:00
[쿠키 사회] 경기지역 장애학생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특수학급이 대폭 증설되고 교내 폭력과 분쟁을 조정하는 중재조직이 구성된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특수학급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김포 새솔학교(정신지체·32학급)를 개교하고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에 130개 특수학급을 신·증설한다. 이에 따라 도내 특수학급은 2589학급으로 늘어난다.

고교에는 특수학급 전공과 10학급을 신·증설한다. 전공과는 고교를 졸업한 장애학생이 직업교육으로 사회적 자립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설립 추진 중인 경기특수교육진흥원은 한국형 특수교육 발전모델로 만들고자 올해 각종 연구와 부서 협의를 진행한다.

장애학생 지원사업 예산도 대폭 확충돼 내용이 질적으로 개선된다.

3월부터 바우처 전자카드를 학교와 인근 병원, 복지관 등 비영리 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다. 치료지원방법도 개선해 바우처 전자카드 치료 80%, 치료사 방문 치료 20%로 바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처음으로 특수교육지원 통합시스템을 상반기 시범 운영하고 하반기 전면 도입해 장애학생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고 말했다.

특수교육인, 학부모, 인권전문가, 법조인 등으로 특수교육 ‘솔루션팀’을 국내 최초로 구성해 특수교육현장의 분쟁 조정·해결에 나선다. 장애학생 간, 교사 대상 폭력에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중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교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밖에 장애학생의 교내 일자리를 기존 5개 직종에서 스페셜바리스타와 보건실보조 등 2개를 추가했다. 다음 달에 도교육청사에 스페셜 바리스타 카페 ‘예그리나’를 개장하고 9월에는 ‘특수학교(급) 장애학생 뉴스포츠 한마당’을 개최한다.

도내에는 전국 특수교육대상자의 20%가 재학 중이나 전체 특수학급의 16.1%가 과밀이고 학생의 20%는 1시간 이상 원거리 통학하고 있다.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월 제4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2013∼2017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 중이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