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심판 승강제’ 내년부터 전면 시행… 경고 두 번이면 하위리그行

[프로축구] ‘심판 승강제’ 내년부터 전면 시행… 경고 두 번이면 하위리그行

기사승인 2014-01-21 16:09:00
[쿠키 스포츠] ‘축구 심판 승강제’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심판진을 일원화하는 작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K리그 클래식, 챌린지, 내셔널리그, 챌린저스리그에 승강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승강제가 적용되면 낮은 평점을 받은 상위리그 심판들과 높은 점수를 받은 하위리그 심판이 매년 활동 무대를 맞바꾼다. 특정 경기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심판은 경고를 받고, 두 차례 경고를 받으면 바로 하위리그의 우수 심판과 자리를 바꾸는 제도도 병행된다.

협회는 지난해터 내셔널리그, 챌린저스리그에서 승강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전산 프로그램을 돌려 경기마다 심판을 임의로 배정하는 시스템도 올해 도입된다. 협회는 그간 심판 배정위원회를 통해 심판들이 출장할 경기를 결정해 왔다. 무작위 배정은 심판위원장이나 소수 유력자의 간섭에 의해 특정 팀과 특수한 관계를 지닌 심판이 해당 팀의 경기에 나서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전산 프로그램에는 심판의 이력이 미리 입력돼 각 심판은 고향 구단이나 출신교가 나오는 경기에서 자동으로 배제된다.

정해성 협회 심판위원장은 “무너진 신뢰가 빨리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운동장에 밝은 문화가 정착하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득 협회 신임 경기위원장은 “지도자, 선수, 팬이 심판 판정을 존중하는 문화가 절실하다.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승자를 축하하는 성숙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