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업턴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 원 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웨스트햄에 3대 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6대 0 대승을 거둔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9대 0으로 웨스트햄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9골 차 승리는 리그컵 준결승 사상 최대 점수 차다. 맨시티는 1976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컵 결승에 올라 38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현재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승점 50·16승2무4패)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FC 바르셀로나와 16강전을 앞두고 있으며, FA컵에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의 쿼드러플 달성을 위한 최대 고비는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다.
영국 언론은 1998~1999시즌 트레블(챔피언스리그·리그·FA컵 3관왕)을 달성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업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맨시티의 전력은 막강하다. 스쿼드가 두텁고, 선수들의 연령대가 25~29세로 전성기를 맞았다.
수비축구를 선호한 로베르토 만시니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2경기에서 63골을 넣었다. 팀 최다 득점 2위 리버풀(53골)과는 무려 10골 차이가 난다. 맨시티는 각종 대회 34경기에서 10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소 경기 시즌 100골을 돌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