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팀 입단시켜 주겠다 축구선수 부모 돈 뜯어낸 업자 기소

벨기에 축구팀 입단시켜 주겠다 축구선수 부모 돈 뜯어낸 업자 기소

기사승인 2014-01-23 17:26:00
[쿠키 사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벨기에 2부 리그 축구팀 입단을 주선해 주겠다며 축구선수 부모들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사기)로 광고대행업체 대표 이모(4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2010년 7월 서울 중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구모씨를 만나 “아들을 벨기에 2부 리그 축구팀에 입단 테스트 없이 메디컬 테스트만으로 보내 줄 수 있다. 연봉은 7000만~1억원 정도 된다”며 에이전트 비용으로 2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씨는 이후에도 같은 수법으로 고등학교, 대학교 축구선수의 부모 3명으로부터 2000만~2500만원을 에이전트 비용 명목으로 받는 등 모두 8500만원을 챙겼다.

검찰 조사 결과 이씨는 벨기에 축구팀 관계자 등과 입단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전혀 없고, 국내 축구선수가 메디컬 테스트만으로 유럽 축구팀에 입단할 수 없다는 사정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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