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12월 각각 10만여건과 3만여건의 고객정보 유출로 논란이 됐었다. 한국SC은행은 IT 외주업체 직원이 2011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대출모집인의 부탁을 받고 은행 전망산에 저장된 고객 정보를 이동저장장치(USB)에 복사해 빼돌렸고, 한국씨티은행의 경우엔 대출담당 직원이 대출 실적을 올리려고 대출모집인에게 정보를 몰래 건넸다. 이름과 연락처는 물론 대출액, 대출금리, 대출 만기일자 등 상세한 정보가 새나갔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17일부터 두 은행을 상대로 특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사장이 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고 책임을 지고 연이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SC은행과 씨티은행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렸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