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마지막 청소년 통행제한구역 해제

서울 영등포구, 마지막 청소년 통행제한구역 해제

기사승인 2014-01-26 21:53:00
[쿠키 사회] 서울 영등포구는 최근 영등포로 72길(신길동 95번지) 일대 청소년 통행제한구역에 대해 구역 지정을 해제했다고 26일 밝혔다.

영등포로 72길은 과거 윤락업소가 밀집해 있던 곳으로, 구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청소년들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순찰해왔다. 구 관계자는 “자진 폐업 등으로 현재 이 지역에 유해업소가 1곳도 남지 않게 돼 청소년 통행을 제한할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인근 주민들도 통행제한구역 유지에 따른 이미지 실추 등을 이유로 구역 해제를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구는 영등포경찰서와 인근 영신초교 및 장훈고교 등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난 21일 최종적으로 구역 지정 해제를 결정했다.

이번 해제로 구 관내 청소년 통행제한구역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다만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뒷골목과 영등포역 옆 골목 인근 등 2곳은 청소년 출입이 상시 금지되는 통행금지구역으로 남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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