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소문난 잔치, 그래미 어워즈가 올해도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열린 제 56회 그래미 어워즈에 최정상 팝스타들이 총출동해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프닝 무대는 비욘세-제이지 부부가 열었다. 비욘세의 다섯 번째 앨범 수록곡 ‘드렁크 인 러브(Drunk In Love)’로 듀엣 무대를 꾸몄다.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타이트한 검정색 의상으로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낸 비욘세는 특유의 섹시하고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검정 수트 차림으로 모습으로 등장한 제이지는 랩 파트를 소화하며 비욘세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팝 요정’ 테일러 스위프트도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화려한 은빛 드레스를 입고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올 투 웰(All Too Well)’ 무대를 선보였다. 스위프트는 ‘올해의 앨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인기와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아티스트로 ‘다프트 펑크’를 빼놓을 수 없다. 팝 듀오·그룹 부문상, 댄스·일렉트로닉카 앨범상, 최우수 엔지니어드앨범-논 클래시컬 상,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앨범상 등 5관왕을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다프트 펑크는 이날 무대에서 스티비 원더와 퍼렐 윌리엄스, 나일 로저스와 함께 ‘겟 럭키(Get Lucky)’ ‘프릭 아웃(Freak Out)’ ‘어나더 스타(Another Star)’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는 메탈리카와 폴 매카트니, 링고스타 등 전설적인 스타들도 출연해 더욱 관심을 높였다. 한국에서는 케이블 채널 Mnet을 통해 중계됐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Nation Academy of Recording Arts & Science·NARAS)의 주최로 1958년 처음 개최됐다. 대중음악 전 장르에 걸쳐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등 총 82개 부문을 시상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사진은 Mnet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