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없어 밉다”… ‘2살 아들 성형 문의글’ 논란 확산

“쌍꺼풀 없어 밉다”… ‘2살 아들 성형 문의글’ 논란 확산

기사승인 2014-01-28 10:45:00

[쿠키 사회] 2살 아들에게 쌍꺼풀 시술을 시키겠다는 한 여성의 글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8일 한 미용전문 커뮤니티 카페에 ‘2살 남아 성형 가능한가요’라는 제목으로 남자 아기의 사진과 함께 황당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저도 예전에 쌍꺼풀 시술을 했는데 우리 아들은 없으니까 남편이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 것 같다”면서 “쌍꺼풀이 없으면 밉다”라고 적었다.

이어 “성형외과에 문의해보니 2살은 안 받는다고 해서 글을 남겨 본다”면서 “갓 태어난 아이도 문제가 있으면 배를 열고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왜 성형은 안 될까요. 성형 가능한 병원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그는 심지어 “야매로 쌍꺼풀 만들어주시는 분 있는데 맡겨도 될까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채 작성자를 비난했다. 그러자 글 작성자는 “제 아이 제가 시킨다는데 오지랖들이 참 넓다”라고 반박까지 나서 논란을 부추겼다.

네티즌들은 “이런 엄마들이 앞으로 늘어날 것을 생각하니 오싹하다”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그렇지” “고작 2살인데 성형이라니 황당하다” “남편을 의식한 것을 보니 뭔가 찔리는 게 있나 보네” 라는 반응을 보이며 해당 게시글을 퍼 나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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