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내친 김에 9승 도전

최경주, 내친 김에 9승 도전

기사승인 2014-01-28 15:14:00
[쿠키 스포츠] 샷감을 되찾은 최경주(44·SK텔레콤)가 2년 8개월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에 올랐던 최경주는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개막하는 WM 피닉스 오픈에 출격, 2011년 5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이후 통산 9승째를 노린다.

최경주는 새해들어 메인 스폰서인 SK텔레콤과 계약을 연장하고 CJ와는 자신의 이름을 딴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 대회를 3년 더 치르기로 합의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됐다. 새로 바꾼 던롭 스릭슨 볼도 마음먹은데로 컨트롤돼 샷감이 절정에 있다. 2012년 1월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2년 만에 톱5에 들어 자신감에 차 있다.

대회 코스인 스코츠데일TPC는 필 미켈슨(미국)의 홈이나 다름없지만 미켈슨이 허리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도 최경주에겐 호재다. 미켈슨은 작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0타를 쳤고 1, 2라운드 합계 125타로 PGA 투어 36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미켈슨은 지난 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허리통증으로 컷 탈락한 뒤 휴식을 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지만 아직 완전한 몸이 아니다. 한국선수로는 양용은(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 이동환(27·CJ오쇼핑) 등도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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