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신문선 대표이사, 지역 상공인과 협력체제 구축 시동

성남FC 신문선 대표이사, 지역 상공인과 협력체제 구축 시동

기사승인 2014-01-28 16:19:00
[쿠키 스포츠] K리그 클래식 성남FC의 신문선 대표이사가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상공회의소 회장실에서 변봉덕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정봉섭 분당제생병원 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구단의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의미가 깊다.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성남이 미래를 위해 파트너가 돼야 할 소상공인들과 본격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분당제생병원과는 메디컬 테스트 등 의료협약을 논의하면서 지역과 시민 속으로 더욱 다가설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분당제생병원 측도 성남FC와의 의료협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 대표이사는 일본 J리그에서 12년 연속 흑자를 낸 ‘반포레 고후’의 예를 들어 시민 속으로 더욱 녹아들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반포레 고후는 지역 정착을 위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책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성남은 현재 밑그림만 그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 기업인 네이버, 분당 제생병원 그리고 농협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회적 공헌을 확대하고 U-12 유소년 축구교실의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상공인, 재래시장 등 기업 참여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의 핵심은 ‘시민 속으로’였다. 성남FC의 경기는 소통과 통합을 주제로 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데 모두가 공감했다. 변봉덕 회장은 스포츠의 순기능을 이야기하면서 “시민구단으로 전환하며 새 출발한 성남의 이미지를 바꿔 달라. 시민들과 함께 하는 진정한 시민구단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대표이사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열렸던 마르세유라는 항구도시는 아프리카 식민지 사람들이 프랑스에 올 때 가장 먼저 거치는 도시여서 폭력과 마약이 난무했다. 하지만 프로축구단을 만들어 지역 내 갈등을 해소한 좋은 사례로 꼽힌다”면서 “성남FC도 시민 통합의 시초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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