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지역 라이벌 에버턴을 4대0으로 대파하며 머지사이드 더비의 승리자가 됐다.
리버풀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캡틴’ 제라드의 선제골에 힘입어 에버턴을 4대0으로 꺾었다. 4위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46점을 얻어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첼시를 3점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6위 에버턴은 42점에 머물렀다.
전반기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난타전 끝에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팀간의 후반기 경기는 리버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리버풀은 전반 21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받아 스티븐 제라드가 선제골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33분과 전반 35분 부상에서 복귀한 대니얼 스터리지가 혼자 멀티골을 터트려 전반전에만 3대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 결과로 사실상 승부를 가른 리버풀은 후반 5분 수아레즈가 팀의 네 번째 골이자 쇄기골을 터뜨리며 4대0의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스터리지는 후반 9분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의 기회를 얻었지만 패널티킥을 실축했다.
경기에서 수아레즈와 스터리지 콤비는 3골 1도움을 합작해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총성없는 전쟁’이라 불리는 리버풀과 에버턴의 경기는 두 구단이 머지사이드 주에 위치해 머지사이드 더비라고 불리며, 두 구장간의 거리는 1.9km에 불과해 더욱 치열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