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베의 독도 ICIJ 제소 움직임에 “무의미한 짓” 강력 비난

외교부, 아베의 독도 ICIJ 제소 움직임에 “무의미한 짓” 강력 비난

기사승인 2014-01-31 21:41:00

[쿠키 정치] 한국 외교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독도 영유권 국제사법재판소(ICIJ) 단독 제소 방안 검토 움직임에 대해 “무의미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외교부가 외교적 언설이 담긴 공식 문서에서 ‘짓’이란 표현을 쓴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외교부는 31일 입장 자료를 배포하며 “독도에 관해 해결돼야 할 어떤 분쟁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ICIJ 제소 검토 운운은 그 자체가 허언에 지나지 않는다”며 “아무리 시도해도 무의미한 짓이라는 것을 일본 정부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아베 총리를 비롯한 지도급 인사들이 이웃 나라에 이런 도발을 일삼는다면 신뢰는커녕 국제사회에서 어떤 책임있는 역할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 본회의 답변을 통해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ICIJ에 단독 제소하는 것도 포함해 검토, 준비 중”이라며 “여러 정세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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