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미국 축구 대표팀에 2-0으로 패배했다.
홍명보(45)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의 스텁헙센터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전반 3분과 후반 15분 원돌로프스키에게 득점을 허용해 2-0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달 14일부터 3주간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서 가진 3차례 평가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코스타리카에 1-0으로 이긴 대표팀은 이후 멕시코(0-4 패)와 미국에 연달아 패했다.
미국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인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베스트 11을 모두 가동했다. 홍 감독은 최전방에 김신욱을 중심으로 2선에 이근호, 김민우, 고요한을 배치했고 센터에는 박종우와 이호를 투입했다. 포백은 김진수, 김기희, 김주용, 이용을 투입했고 정성룡이 골문을 지켰다.
첫 실점은 전반 3분 원돌로프스키에게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 주시의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헤딩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정성룡이 이를 막아냈지만 문전의 원돌로프스키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센터에서 이근호가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리며 문전으로 파고들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전반 33분에도 이호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후반에 들어 측면 플레이로 미국을 압박했다. 후반 12분 박종우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미국은 침착하게 높은 볼 점유율을 통해 공격기회를 노렸고 후반 15분 주시의 패스를 받은 원돌로프스키가 한 점을 추가했다.
두 점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24분 이근호와 이호를 빼고 이승기와 이명주를 투입해 센터와 2선을 보강했다.
미국은 후반전 추가골 이후 세 명을 교체 투입하여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보였다.
선수를 교체한 한국도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5분과 37분 이승기와 김신욱이 각각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미국의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한국은 막판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미국은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팀은 이번 패배로 미국과 역대 전적에서 5승3무3패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