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해양수산부 윤진숙 장관의 부적절한 언행이 논란인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불통이라는 네티즌의 비난이 거세다.
지난 1일 전남 여수항 기름 유출 현장을 찾은 윤 장관은 피해 주민들 앞에서 코를 막고 “피해가 크지 않다고 보고 받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윤 장관에게 분노한 네티즌의 화살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로 향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의 자유의견 게시판은 지난해 6월 폐쇄돼 글을 올릴 수 없는 상태다.
해당 게시판에는 ‘본 게시판은 향후 장관과의 대화 게시판으로 변경될 예정입니다’라는 안내만 붙어 있다.
네티즌 A씨는 “윤 장관은 취임하고 2개월만에 게시판을 닫아버렸다”며 “현장에 가서 코를 막기 전에 이미 국민 목소리에도 귀를 막고 있었다”고 날을 세웠고 B씨는 “인사 청문회에서도 모르쇠로 일관 하더니 이젠 국민의 목소리도 안 듣느냐”며 성토했다.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관계자는 네티즌의 의견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일보 쿠키뉴스와의 전화에서 “자유의견 게시판을 닫은 것은 실명인증에 대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2월 안에 장관과의 대화 게시판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