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대한민국을 움직인 노래 100곡은 무엇일까.
케이블 채널 Mnet이 3일 대한민국을 움직인 노래 ‘레전드100-송’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 가요사를 빛낸 아티스트 100인을 꼽았던 ‘레전드100-아티스트’에 이은 음악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100만장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던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1964)를 시작으로 2012년 12월 발매곡까지를 포함, 대한민국 대중음악 50년사를 아우러보자는 목표로 기획됐다. 시상식, 음원 차트, 음악 전문 도서, 음악업계 관계자 등의 추천으로 500곡의 후보곡을 거르고 대중성과 음악성을 각각 50%씩 기준으로 삼아 최종 100곡을 정했다.
3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강희정 Mnet 콘텐츠 기획팀장은 “한국 가요계에 전설로 남을 100곡을 선정해 모든 세대와 노래로 공감하려 한다”며 “"변화의 노래, 노전의 노래, 창작의 노래 등 명곡의 특징을 100곡의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00곡 속에는 ‘동백아가씨’, 김민기의 ‘아침이슬’(1971),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1979),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1985) 등 추억의 가요들이 대거 꼽혔다. 또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1992), HOT의 ‘캔디’(1996),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까지 시대를 뒤흔든 노래들도 이름을 올렸다.
빅뱅의 ‘거짓말’(2007), 원더걸스의 ‘텔미’(2007),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2009)와 소녀시대의 ‘지(Gee)’(2009) 등 아이돌 그룹의 곡도 선정됐다. Mnet은 4일과 11일 밤 12시 ‘레전드100-송’을 소개하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할 예정. 가요 순위 프로그램 ‘엠 카운트 다운’을 통해 매주 10곡씩 순위를 발표하고 특별 무대도 꾸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