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MBC ‘푸른 밤’ 새 디제이 신고식…“떨리는 두 시간”

샤이니 종현, MBC ‘푸른 밤’ 새 디제이 신고식…“떨리는 두 시간”

기사승인 2014-02-04 16:24:01

[쿠키 연예] MBC FM4U ‘푸른 밤 종현입니다’(이하 푸른 밤)의 새 주인 종현(본명 김종현·24)이 청취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3일 밤 방송된 ‘푸른 밤’은 종현이 진행하는 첫 방송이었다. 지난 3년여 간 ‘푸른 밤’을 지켜온 가수 정엽(37)의 후임으로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종현은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청취자를 찾았다. 긴장한 기색은 역력했으나 무사히 두 시간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방송 막바지에 소감을 다섯 글자로 표현해달라는 청취자 질문에 종현은 “미치겠네요”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기쁘고 설레고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돼서 ‘미치겠다’는 표현을 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라디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끝인사를 아직 못 정했다며 좋은 아이디어를 달라는 애교 섞인 요청을 하기도 했다. ‘푸른 밤’은 초대 디제이 성시경(35)의 “잘 자요”라는 끝인사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방송에 앞서 종현은 “예전부터 라디오 듣는 걸 좋아해서 데뷔 초부터 꼭 라디오 디제이를 하고 싶었다. 이번에 드디어 디제이를 맞게 돼 너무 기쁘고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9년을 이어온 ‘푸른 밤’의 느낌을 살려 청취자들과 함께하고 싶다. 지켜봐달라”는 포부도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철영 PD는 “‘푸른 밤’은 발라드 가수가 디제이라는 공식을 깨고 싶었다”며 “종현이 다양한 음악 장르에 조예가 깊고 뮤지션으로서 열정도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5년 10월 첫 선을 보인 ‘푸른 밤’은 올해로 9년 차에 들어선 MBC 라디오 간판 음악프로그램이다. 성시경을 필두로 알렉스와 정엽이 디제이를 맡아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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