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지메시’ 지소연(23)이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첼시 레이디스는 4일 밤(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소연과 수비수 엠마 윌리엄슨(27)이 영국 런던 첼시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했음을 알렸다.
게재된 사진 속 지소연은 첼시의 파란색 홈 유니폼을 들고 서 있다. 유니폼에는 ‘SO YUN(소연)’이라는 이름과 함께 축구계에서 에이스를 뜻하는 등번호 10번이 새겨져 있다.
지난달 27일 한국 여자축구 최초로 영국 리그에 진출한 지소연은 첼시 레이디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지소연의 영입에는 첼시 레이디스의 감독 엠마 헤이즈(38)의 신뢰가 작용했다. 헤이즈 감독은 2012년 12월 아스널 레이디스 감독 시절 일본 클럽선수권에서 지소연을 처음 본 후 그의 플레이에 매료됐다. 이후 2013년 12월 첼시 레이디스 사령탑으로 일본 클럽선수권에 출전했을 때 지소연에게 직접 ‘쪽지’를 통해 러브콜을 보내 당시 일본의 고베 아이낙에서 뛰던 그의 영입에 성공했다.
지소연이 뛸 잉글랜드 여자 프로축구(FA Women’s Super League)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서 주관하는 최상위 여자 리그로 8개 팀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우승을 다툰다. 첼시 레이디스는 2013시즌 7위를 차지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지난 시즌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고자 프리시즌 때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새로운 플랜을 구상했으며 지소연은 그 플랜의 핵심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활약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가 첼시 10번이라니” “너무 자랑스럽다” “지소연 파이팅” “발롱도르 가나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