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의 최경영 기자가 민경욱 KBS 전 앵커를 강도 높게 비난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오후 최 기자는 트위터에 “민경욱 ‘KBS 문화부장, 전 9시 뉴스 앵커’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청와대 대변인 되셨네요. 네가 떠들던 공영방송의 중립성이 이런 건 줄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축하합니다”라며 민 전 앵커를 비난했다.
이는 민 전 앵커가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청와대 새 대변인으로 임명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민 전 KBS 앵커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다.
최 기자는 1995년 KBS에 입사해 탐사보도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2008년 정연주 KBS 사장의 해임 이후 스포츠 중계팀으로 원치 않는 발령이 나자 보복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최 기자는 오랜 기간 휴직 후 2012년 KBS 새 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보도부문 간사로 복귀했다. 하지만 같은 해 당시 김인규 KBS 사장에게 욕설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해고당했고 이후 정직 6개월로 감경됐다. 정직 기간 동안 최 기자는 뉴스타파 취재기자로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초 KBS 복귀 이후 뉴스타파활동을 병행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3월 초 KBS를 사직했다.
민 신임 대변인은 1991년 KBS 공채 18기 기자로 입사해 보도국 정치부·사회부·기동취재부 기자 및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 데스크 등을 거쳤다.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는 KBS ‘뉴스9’의 주중 진행을 담당했다. 뉴스9에서 물러난 뒤에는 문화부장을 맡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