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소득이 많을수록 운동을 더하고 날씬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장은 배가 나오고 뚱뚱하다’는 말은 이젠 옛말이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7일 ‘2012년 국민건강통계’를 발표했다. 19세 이상 5500명을 소득별로 4단계로 나눠 조사한 결과다. 통계에 따르면 상위 소득자 중 22.2%가 운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난 반면 소득 하위층에서는 14.4%만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와 상위층보다 7.8%포인트 낮은 결과를 보였다.
비만정도 또한 소득과 반비례해 소득 상위층의 비만율은 29.5%인 반면에 소위 하위층은 비만율이
34.3%로 나타나 상위층 보다 4.8%포인트 높았다. 술과 담배를 즐기는 비율도 소득 하위층이 각각 32%, 43.9%로 상위층의 38.4%, 26%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소득층은 건강측면에 더 많은 위험에 노출돼 소득 차에 의한 경제 불평등이 ‘건강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득이 낮으면 운동할 여유가 없지” “정신적 여유가 없으니 몸은 더 나빠지는 것” “그렇지 일해야 되는데 언제 운동해?” “부자는 돼지란 말이 이젠 옛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