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배상문은 8언더파 63타를 적어낸 선두 앤드루 루프(미국)에게 5타 뒤진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올해 첫 대회인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6주 연속 강행군을 펼친 배상문은 단 한 번 컷 탈락했을 뿐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몬테레이 페닌술라 코스(파70·6838야드),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6858야드) 등 3개 코스를 돌아가며 3라운드를 치른 뒤 4라운드는 페블비치 코스에서 프로 선수들만 출전해 우승자를 가린다.
이날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10번 홀에서 티샷을 날린 배상문은 드라이버 정확도 85.71%, 그린 적중률 94.44%를 기록하는 고른 기량을 보였다. 같은 코스 1번 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도 3언더파 69타로 배상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친 이동환(27·CJ오쇼핑)도 선전했다. 한국계 선수 중 재미동포 리처드 리(27)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6타를 줄이고 선두보다 2타 뒤진 공동 2위에 포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