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소치에서 만났다… 친밀감 과시 '화기애애'

시진핑·푸틴 소치에서 만났다… 친밀감 과시 '화기애애'

기사승인 2014-02-07 22:17:00
[쿠키 지구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소치에서 만나 서로에게 칭찬을 늘어놓으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러시아는 올림픽을 열고, 중국은 춘제(春節·설)를 보내는 등 서로 경사가 겹쳤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올림픽 개최를 놓고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국민들을 이끌고 번영·부강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추켜세웠다. 시 주석은 대화 내내 ‘좋은 이웃’ ‘좋은 친구’ 등의 표현을 수차례 사용하며 양국간 밀착관계를 나타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시 주석의 이 같은 태도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그는 “러시아의 중요 행사에 찾아준 것을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중국인들은 춘제에 친척이나 친구를 방문한다던데 이 시기에 (시 주석이) 러시아를 찾았다는 것은 좋은 친구를 보러왔다는 것”이라고 반겼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5월 중국을 찾을 예정이고, 가을에도 베이징 인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에 참석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이 같은 공조가 ‘미국 견제’라는 공통분모 때문이며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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