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동계올림픽] 한국선수 초반 부진… 역시 세계의 벽은 높다

[소치동계올림픽] 한국선수 초반 부진… 역시 세계의 벽은 높다

기사승인 2014-02-09 15:55:00
[쿠키 스포츠]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들은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빙상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한국체대)이 12위로 저조했고, 여자 모굴스키의 서정화(GKL)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키 점프에서는 3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25초61이라는 기대 이하의 기록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지난 밴쿠버대회 때 아시아선수로는 처음빙속 장거리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이승훈은 당시 기록(6분16초95)에 훨씬 못 미치는 기록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 종목 기대주 김철민(한국체대)은 6분37초28을 기록하며 26명의 선수 중 24위에 처졌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의 서정화와 서지원(이상 GKL)도 결선 티켓을 따지 못했다. 서정화는 2차 예선에서 14위에 그쳐 상위 10명에게 주어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서정화의 사촌 동생 서지원은 착지 실수로 13위에 그쳐 역시 결선행이 좌절됐다.

이채원(경기도체육회)은 라우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7.5㎞+7.5㎞ 스키애슬론(추적) 경기에서 44분17초2의 기록으로 61명 중 54위에 자리했다. 밴쿠버올림픽(58위) 때보다 순위는 올랐지만 세계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한국 남자 바이애슬론의 간판 이인복(전남체육회)은 10㎞ 스프린트에서 28분35초9의 성적으로 87명 중 82위에 머물렀다.

스키점프의 김현기, 최서우, 최흥철(이상 하이원)이 남자 노멀힐(K-95) 개인전 예선을 통과했다. 김현기는 총 114.4점으로 공동 16위, 최서우는 113.7점으로 공동 18위에 올라 40명에게 주는 결선 티켓을 따냈다. 최흥철도 105.9점으로 34위에 자리해 월드컵 랭킹 상위 10위까지를 포함한 총 50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자웅을 겨뤘다.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에서 김동현(용인대)이 1·2차 시기 합계 1분48초810의 기록으로 3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5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 54초207의 기록을 내 36위에 오른 김동현은 2차 시기에서 기록은 54초603으로 떨어졌으나 순위는 한 계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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